혼합된 풍경_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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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서 한반도 전체의 있던 우리의 전통 가옥인 한옥 대 부분이 사라졌다. 전쟁의 상처가 아문 후에 새마을 운동을 필두로 우리의 주거 방식은 크게 변했고 한옥은 그저 구시대의 건축 양식으로 전락한다.개발을 거의 다 끝낼 무렵 사람들은 전통의 보존에 대해 생각할 여유가 생겨서일까? 몇년 전부터 전통적인 가옥이 다시 각광받 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나름의 방식대로 우리의 옛 건축물을 다시금 지으려 하고 있다. 현대의 양식으로 지은 한옥이 증가하고 있으며 남아있는 전통적인 한옥들과 합쳐지서 점차 한옥의 숫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예전 같았으면 한옥 뒤에는 산 앞에는 물이 흘러야 할 곳에 꽉 찬 도시들 뿐이다. 설사 자연적인 풍경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우리 인간들이 인공적으로 만든 풍경을 원래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할 뿐이다. 자연과 하나될 때 그아름다움이 빛을 보 게 되는 한옥과 지금의 솟아오른 근현대식 건축물과의 괴리는 너무나 크다. 건축을 통해 주 인의 인격을 나타내는 한옥과 그저 크고 높은 것 그리고 사람들의 수용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지대한 지금의 건물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의 결과물이 이렇게나 마음아픈 풍경일 줄은 몰랐다. 곡선이 아름다운 처 마 뒤에 있는 인위적인 건물들은 실로 어색한 풍경이었다 .생각이 담긴 건축물과 그저 짓기 만 하는 건축물의 차이는 크다 자연의 소리가 들려와야 할 곳에는 차의 경적 소리 그리고 사 람들이 북적거리는 소리 등 도시의 소리들이 들려온다. 급진적인 개발이 결국 우리의 전통을 소화해내지 못한, 어쩌면 급한 도시화가 낳은 초래한 우리나라만의 어색한 풍경일 것이다.

사람들이 한옥을 열심히 활용하려는 것이 건축물과 법 제정과 같은 형태로 보이지만, 이미 이 어색한 풍경을 어찌 해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건축물들이 들어 섰으며 한옥이든 근현대 건 물이든 둘 중 하나를 헐어버릴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같이 가야한다, 공존해야 한다. 나는 이 어색한 환경 속에서의 조화를 찾으려 했다 분명 나는 이러한 환경 그리고 도시의 구조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을 알리기 위해서는 아픈 티를 내지 않으려 했다 오히려 이 아픔을 아름답고 조화로운 풍경 으로 승화했다. 모든 사진들은 중형 필름 카메라로 촬영되었다, 그 이유는 지금의 혼합된 형 태가 당장 내일 사라지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개발을 하는 사람들도 그리고 이를 바라보고 기록한 나 자신도 조금은 여유롭고 신중하게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았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 으로 말이다,다큐멘터리를 생각하면 빨리빨리 촬영한다는 선입견 아닌 선입견이 있는데 이 에 대한 반례를 이야기 하고 싶다, 사실 지금 이 풍경을 바꾸는건 불가능하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를 이해하고 또 이 모순 속에서 조화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전통, 역사 문화를 사 랑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마음을 바탕으로 조금씩 한옥의 비율을 늘려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