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일어나 버렸다, 2021, 멀티 채널 비디오
진실은 무엇인가?, 2021, 멀티 채널 비디오
내가 상실한 모든 것들에게,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불안에 관하여, 2021, 싱글 채널 비디오
상실과 불안 시리즈, 2021
언젠가 상실의 슬픔으로 고통받을 때, 스스로의 마음 깊숙히 들어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스스로에게 답을 얻고자 했다.
신호 3부작, 2022
다양한 장면의 중첩과 모스 부호를 통해 복합적인 신호의 혼합을 의도했다. 알 수 없는 신호를 받아들여보고자 했다.
Pendulous Mirror, 2023
인터랙티브 비디오 아트
우리는 화면 속에 있을 때 파도에 휩쓸립니다. 당신이 보고 있는 공간 안에서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 파도를 받아들여봐요. 고민은 쓸려가고 순수하게 파도를 받아들이는 당신을 발견해 보세요.
Oceanic Waltz, 2023
키네틱 오브제에 비디오 프로젝션
바다의 파도가 아름답게 깨어지는 모습은 마치 바다가 은은한 왈츠를 추는 듯한 느낌이다. 바다와 파도 속에는 무수히 많은 형태가 존재하며, 그것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바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우리 몸이 하나로 다양한 동작을 만들어 내는 왈츠와도 닮아있다. 바다의 아름다움을 담은 왈츠는 “돌고 돈다”라는 Waltzen 그리고 Waler 의 "파도치듯 떠오르고 내려간다"라는 뜻에서 착안되었다. 이렇듯 왈츠와 바다는 처음부터 이어져 있었다. 바다의 아름다운 왈츠를 찾아가는 여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것은 어떨까?
가상공간 시리즈
Infinity Cyberspace, 2024
비디오 신시사이저를 이용한
싱글 채널 비디오
나는 기억이 카메라처럼 정확하지 않다는 점에 관심을 갖는다. 기억이란 정확한 기록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형되고 뒤섞이며 착각을 만들어내는 불완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때로 하나의 물건을 두 개로 기억하기도 하고, 빨간색을 파란색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이렇게 왜곡된 기억 속에서, 현실은 조금씩 흔들리고 재구성된다.
이 작업은 나의 기억과 무의식에서 시작된 착각과 혼돈을 영상이라는 시각적 언어로 표현한다. 춤추는 사람, 음악을 연주하는 인물들, 그리고 현실과 꿈이 뒤섞인 영상 클립들이 서로 겹치고 반복되면서, 나는 이 기억의 착각 속에서 ‘가상공간’을 만들어낸다.
《Infinity Cyberspace》 시리즈는 이런 기억의 착각과 무한한 가능성이 중첩된 공간을 디지털 매체로 탐색한 작품이다. 수백 개의 영상 클립들이 만들어내는 이 가상의 공간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고, 관람객들로 하여금 각자의 내면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발견하게 한다.
《Infinity Cyberspace》은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기억과 착각의 유희이며, 불완전함이 만들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여정이다. 이 전시를 통해 나의 기억을 함께 탐험하고, 당신의 기억 속으로도 한 걸음 내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